[골프칼럼] <2368> 무릎 각도가 구질을 바꾼다
어드레스(set up)를 시작으로 볼을 치고 피니시까지의 일련의 동작에는 무려 140여개의 근육조직과 기술적 측면이 뒷받침돼야, 한번의 샷이 만들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집중력과 정신적 측면까지 동원해야 한다. 이중 한 가지만 미흡해도 샷은 흔들리고 소기의 목적 달성에 실패한다. 한번의 샷을 위해 여러 기술이 필요하지만 통상적인 실수들은 대개 정해져 있다. 스윙 실수 1순위는 몸의 경직과 헤드업(head up). 다음이 체중이동, 그리고 양발의 무릎 높이(각도)다. 이중 양 무릎 높이는 어드레스 자세 때와는 달리 백 스윙과 다운 스윙에서 높낮이가 변하는 것을 뜻한다. 백 스윙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펴지고, 다운 스윙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왼쪽 무릎을 펴며 볼을 치거나 볼을 치기 직전, 양 무릎을 피며 임팩트를 맞는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임팩트를 비교할 때 한 눈에 드러나는 것도 양쪽 무릎의 각도다. 물론 매일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주말골퍼의 경우 십중팔구, 볼을 치는 순간 무릎이 심하게 펴지기 일쑤다. 바꿔 말해 탑 스윙에서 오른발에 모아진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해야 할 임팩트 순간에 무릎이 펴지며 왼쪽으로의 체중 이동을 차단해 양 발 뒤꿈치를 들며 볼을 치는 경우다. 물론 헤드업도 이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구질은 슬라이스 내지는 푸시 아웃(push out), 즉 오른손을 사용, 볼을 우측으로 밀어내거나 탑핑(topping)이 주종을 이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무릎의 펴짐은 단순한 무릎이 아니라 원인 제공처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 다시 말해 실수하는 샷이 발생할 경우 결과가 아닌 원인적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 원인은 체중 이동이 스윙 중간에 멈추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임팩트 순간에 체중 이동이 멈추는 것은 임팩트만을 생각한 부산물로, 볼 치기에 급급할 때 체중은 중간에 멈추고, 이에따라 팔로스루도 할 수 없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체중을 넘기면서 왼발 무릎을 펴지 않은 채 볼을 쳐야 클럽 헤드가 목표선을 따라 팔로스루를 끝내며 좋은 구질을 얻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스윙 중, 체중이 발바닥의 안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임팩트 전 왼쪽 무릎이 펴지는 이유는 다운스윙에서 오른발 뒤꿈치를 들며 연속적으로 다운 스윙으로 이어질 때 발생한다. 따라서 다운 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자신의 오른쪽 허리 주위에 도달할 무렵 오른쪽 무릎에 힘을 빼면서 다운스윙의 탄력으로 클럽 헤드를 팔로스루까지 연장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무릎 각도 왼발 무릎 양쪽 무릎 왼쪽 무릎